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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간 시세동향(2020년 12월 31일)
작성자 박호식 등록일 2020-12-31 11:02:51

2020, 올해는 어느 때 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고 또 한편의 사람들에게는 위기에 대처하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기회의 한 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300여만 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180여 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는  극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순간에도 감염자 수는 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세계적으로 대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집값과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 값은 10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5년 사이에 10억 또는 15억 이상 오른 경우도 허다합니다. 부동산투자에서 얻는 이익이 근로소득을 모아서는 따라갈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부동산투자에 거리를 두었던 사람들도 투자대열에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2020년 12월 현재 집권4년차인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시장상황은 집권4년차였던 참여정부 때를 판에 박은 듯합니다집값이 급등하던 2006년에는 부동산전문가들이 집값 버블에 대한 우려를 적지 않게 제기했고 정부도 집값이 급등한 강남, 서초, 송파, 목동, 평촌, 분당, 용인 등 7곳을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지정하고 대출을 규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부터 2012년 말까지 6년간 강남권 주요단지의 아파트값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25~35%, 시세 탄력성이 강한 재건축아파트는 40%가까이 폭락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이후 8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집값은 당시 하락분을 다 회복하고, 2012년 바닥시세 대비 약 170%, 2015년말부터 최근 5년간 대부분 100% 이상 상승하면서 부동산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MF와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금융위기 등으로 폭락했던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부동산전문가들도 집값버블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서 "집값버블"이란 단어의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  "슈퍼 인플레이션"... 거대한 싸이클의 자산인프레 시대로 진입하는 징후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수의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집값이 안정 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는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대체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집값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믿음이 강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통화는 계속해서 팽창하하므로 현금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현물인 집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집값은 일직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하기 때문에 매수타이밍을 잡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돌아보면 좀 비쌀 때 샀더라도 타이밍을 보지 않고 돈 될때 우직하게 집을 사 놓은 사람들이 성공했습니다.

등락을 반복하며 끝없이 올라가는 집 값은 내집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2020년 12월말 현재도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집값은 끝이 없이 오르겠지만 급등 후 조정은 필연이므로 “사람들이 모두 동쪽으로 향할 때 서쪽으로 가라는 투자격언을 한번 쯤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이면 2021,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첫째, 무엇보다 코로나를 피해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것 다 이루시어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정일: 2021. 0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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